일반 검진을 해보면 혈압, 혈당 외에 주로 많이 문제 되는 항목이 콜레스테롤입니다. 고지혈증으로 약을 복용하라고 권유받지만 주저하게 되고, 얼마간 복용하다가 다음 약을 타러 가지 않고 흐지부지 되기 일쑤죠.
과연 꾸준히 먹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경우 꾸준히 복용하는 편이 건강에 유리합니다. 그 근거와 최신 기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스타틴은 왜 필요한 건가요?
고지혈증 치료의 핵심 목적은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입니다. 스타틴 계열 약물은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이를 통해 심혈관 사건 발생률을 의미 있게 낮췄다는 근거가 가장 탄탄한 약제입니다.
수십 년에 걸친 대규모 임상 연구들은 스타틴이 LDL을 낮추는 정도에 비례하여 심혈관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치료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고지혈증 약 복용 여부를 주로 LDL 수치 하나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개인의 심혈관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치료 목표와 약물 강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최신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과 2026년 3월 발표된 ACC/AHA 고지혈증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LDL 치료 목표는 위험도 등급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제시됩니다.
| 위험도 분류 | 해당되는 경우 | LDL 목표 |
|---|---|---|
| 초고위험군 | 심근경색·뇌졸중 기왕력, 관상동맥 시술 후 | 55 mg/dL 미만 |
| 고위험군 | 당뇨병, 만성 콩팥병, 10년 위험도 10% 이상 | 70 mg/dL 미만 |
| 중등도 위험군 | 10년 위험도 5~10% | 100 mg/dL 미만 |
| 저위험군 | 10년 위험도 5% 미만 | 생활습관 교정 우선 |
특히 2026 ACC/AHA 가이드라인은 위험도 계산에 PREVENT 계산식을 새롭게 도입하였습니다. 기존 도구보다 더 넓은 연령대(30~79세)를 포함하며, 10년 및 30년 장기 위험도를 함께 평가하여 더 이른 시기부터 예방적 치료를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
스타틴만으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스타틴을 최대 용량으로 복용해도 LDL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부작용으로 고용량을 쓰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스타틴 단독 치료로 목표에 미달할 경우 다음 약제를 추가하도록 권고합니다.
| 약제 | 특징 |
|---|---|
| 에제티미브 (ezetimibe) |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는 경구약. 스타틴과 병용 시 LDL을 추가로 15~25% 낮춤. 국내 처방 보편화 |
| PCSK9 억제제 (에볼로쿠맙, 알리로쿠맙) |
2~4주 간격 피하주사제. LDL을 50~60% 추가로 낮출 수 있어 초고위험군에 효과적. 국내 급여 적용 중 |
※ 2026 ACC/AHA 가이드라인에는 벰페도익산(bempedoic acid)이 추가 치료 옵션으로 명시되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아 현재 처방이 불가합니다.
약을 중단하고 싶다면
복용 중인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요?” 입니다. 심혈관 질환이 이미 발생한 분(초고위험군)은 평생 복용이 원칙입니다. 예방 목적으로 복용 중인 분들도 임의로 중단하면 LDL이 다시 오르고 위험도가 올라가으므로, 중단 여부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약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수치가 좋아졌으니 끊어도 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약을 끊으면 수치가 다시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생활습관 교정도 함께해야 합니다
약물 치료와 별개로 생활습관 교정은 모든 위험도 단계에서 기본입니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과일·통곡류를 늘리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금연을 병행하는 것이 콜레스테롤 관리의 토대가 됩니다.
② 치료 목표는 개인의 위험도에 따라 다름 — 담당 의사와 확인하세요
③ 스타틴 부작용(근육통 등)이 있다면 대안 약제가 있으니 중단 전 상담 먼저
④ 수치가 좋아졌다고 임의로 끊지 마세요
⑤ 생활습관 교정은 약과 병행해야 효과가 더 큽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2022.
2026 ACC/AHA Guideline on the Management of Dyslipidemia. Circulation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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