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간판 해독법

내원한 환자분께 이전에 어디서 진료 받았는지 여쭤보면, 의외로 어떤 과가 무슨 진료를 하는지, 어디가 전문의 진료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데 놀랍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의료 용어가 일본에서 차용한 것들이 많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이겠죠. 오늘은 병의원 간판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내과와 외과의 차이

내과(內科)는 영어의 ‘internal medicine’을 번역한 것으로, 주로 감염병을 비롯한 여러 질병을 진단하고 약물로 치료하는 분야입니다. 외과(外科)는 영어로 ‘surgery’이며, 주로 수술을 통해 치유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뇌졸중을 진단하고 항혈전 치료 같은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신경(내)과이고, 뇌출혈이나 종양, 척추 디스크 등을 수술하는 것이 신경외과입니다.

최근에는 내과에서도 수술에 가까운 시술을 이용하고, 외과에서도 절개 없이 시술로 접근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 내·외과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2. 간판의 ‘전문과목’과 ‘진료과목’의 차이

병의원 간판을 보면 ‘OO내과’라고 되어 있기도 하고, ‘OO의원’이라고 되어 있으면서 옆에 “진료과목: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이 열거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둘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전문과목 표시 (전문의)
OO내과 의원
해당 과목의 전문의 자격을 가진 의사만 간판에 과목명을 쓸 수 있습니다. 전문의에게 진료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료과목 표시 (일반의)
OO의원 (진료과목: 내과)
전문의 자격과 관계없이 기재 가능합니다. 일반의도 다양한 진료과목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즉, 저는 내과 전문의이기 때문에 ‘정언내과의원’이라고 내과를 붙일 수 있습니다. 일반의의 경우에는 ‘OO의원’이라고만 적어야 합니다. 그러나 진료과목은 전문과목과 관계없이 기재하고 진료가 가능합니다.

3. 전문의 진료를 원한다면

피부과 전문 진료를 받고 싶다면 간판에 ‘OO피부과 의원’이라고 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간혹 ‘OO의원 전문과목: 피부과’라고 적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도 피부과 전문의입니다.

반면 ‘OO의원 진료과목: 피부과’로 되어 있다면 일반의원입니다. 진료과목은 간판에 작게 표시되어 있어 구별이 어려울 수 있으니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알아두면 좋은 점
우리나라 건강보험 수가 제도는 일차 진료 단계에서 일반의와 전문의 진료에 차등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용은 비슷하더라도 전문의 진료를 원하신다면 간판을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클로드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세부 규정은 의료법 개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